좋은 보청기를 찾기란 쉽지가 않더군요.
아버지가 쓰시던 보청기에 불만을 토로하시고 몇번 보청기점에 함께 방문하였지만
상담사의 태도에 믿음이 가지 않았었죠. 건전지가 있는지, 소리가 제대로 나오는지만
확인하는 작업만 단순히 반복하였거든요.
그래서 몇일 인터넷 검색을 하던 중 한미보청기를 알게되었고 회원님들의 후기글과
상담내용에서 믿음은 가졌지만 반신반의한 마음으로 13일 오후 2시 상담을 하였습니다.
보청기의 구조부터 보청기의 종류를 설명받게 되면서 그동안 보청기에 대해 너무 무지했다는
생각에 아버지께 죄송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보청기를 끼셨는데 왜 못 알아들으시지..'
'비싸게 주고 했는데 소용이 없네..'
헌데 이건 아버지에게 맞지 않는 보청기를 끼고 계셨기 때문에 발생하고 있는 문제였습니다.
아버지는 단순히 작은 소리를 못 듣는 것이 아니라 큰소리에도 고통이 따르는 문제를 가지고 계셨는데
단순히 소리만 증폭시켜주는 보청기를 하셨기에 자주 끼지 않으셨고 힘들어하셨던 거였습니다.
이런 모든 문제점이 상담으로 알 수 있는 결과였죠.
검사가 진행되는 동안에도 아빠가 어떤 부분에서 단어이해에 부족함이 있고 가족들이 어떤 부분에서
도움이 돼야하는지도 알게되었지요.
모든 검사가 끝나고 아버지에게 맞는 보청기를 찾는 과정에서 완벽한 신뢰를 가지게 되었는데
아버지가 가족들의 잔잔한 목소리에도 반응해 주시고 큰소리의 자극에 편안해 하시는 모습을 보니
좋은 보청기를 만나게 해준 청력박사님에게 절로 감사의 말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보청기를 맞추고 나오셔서 오늘 아침까지도 아버지의 마음은 귀에 적응하는 2달 기간과 8시간 착용에 대해
걱정이 많으시지만 아마 좋은 보청기를 만난 기쁨을 곧 아시지 싶습니다.
2시간이 넘는 상담 시간동안 자세히 설명해 주신 청력박사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아무쪼록 아버지의 마음 변화가 심해서 앞으로도 잦은 변덕이 예상되어 걱정이지만
청력박사님의 넓은 아량으로 잘 재활해 주시길 부탁드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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