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고 좋은소리

노인성 난청

청력박사 2006. 5. 2. 12:04

우리는 주변에서 연세가 많은 할아버지, 할머니께서

귀가 어두운 경우를 드물지 않게 경험합니다.

'노인성 난청'이란 별다른 원인 없이

나이 들어 나타나는 감각신경성 난청을 말하며,

주로 고음(높은소리)쪽에서 나타납니다.

이러한 노인성 난청은 성인에서 발생하는

감각신경성 난청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외국의 여러 논문 발표에 의하면, 일반적인 도시에 거주하는 경우,

청력저하가 주로 고음역에서 나타났고,

여자보다 남자에서 그 정도가 심했던 것으로 보고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더욱 관심을 끄는 것은,

도시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에서 시행되었던 조사에서는

청력저하의 정도가 도시지역의 조사와 비교하여

매우 적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남자와 여자의 차이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또한 이 지역의 주민들은 고혈압, 심혈관계 질환, 위궤양,

알레르기 천식 등도 거의 없었다고 합니다.

따라서 노인성 난청에는 여러가지 인자가 관여되는 것으로 보이는데,

관련 요인으로 노화, 혈관계의 변화, 영양상태,

기후, 스트레스, 유전인자, 소음 등이 있으며,

이 중에서 유전적 인자와 소음이 더 많은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입니다.

소음에 대한 감수성에서 개인에 따라

많은 차이를 보이는 것과 마찬가지로,

노인성 난청이 나타나는 시기나 정도에서도 개인별로 다릅니다.

다만, 일반적으로 생각되는 청력의 노화는 약 40세부터 시작됩니다.

노인성 난청은 현재, 감각성, 신경성, 대사성, 기계적 난청의 4가지로 나누며,

각각 병리조직학 소견이 다르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일상생활에서 청력의 어떤 변화를 느낀 경우에는

언제나 즉시 이비인후과 진찰과 검사를 받아 보아야 합니다.

노인성 난청의 경우도 다시 회복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적절한 보청기를 사용하면 도움을 얻을 수 있습니다.

더구나 요즈음은 눈에 띄지 않는 완전 귓속형 보청기도

개발되어 있으므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예방은 특별한 방법이 있을 수 없지만,

소음과 스트레스를 피하고 알맞은 영양 공급 등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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