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고 좋은소리

소음성 난청

청력박사 2006. 5. 2. 12:01

'소음성 난청'은 말 그대로 소음에 많이 노출되어 생기는 질환입니다.

소음에 의한 피해가 중요하게 인식된 것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로,

소음에 의한 청력 손실이 성인의 감각신경성 난청의

가장 흔한 원인의 하나로 등장하였습니다.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주변은

항상 여러 가지 소리가 뒤섞여 들리고 있지만,

이러한 소리가 모두 소음으로 작용하는 것은 아닙니다.

청력에 지장을 주는 '소음'이란 일반적으로 60-80DdB를 넘는 소리로,

청력에 지장을 주는 정도는 소리의 크기와

소음에 노출된 시간에 따른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혹시 큰 소리를 두 세 시간 들은 후에 귀가 멍한 느낌이 있다가

 몇 시간이 지나서 다시 정상으로 회복된 경험이 없었습니까?

소음에 노출되면 일반적으로 '일시적 역치상승'이 일어날 수 있는데,

이는 일정시간이 지나면 다시 정상으로 회복됩니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반복되는 경우에는

일시적이 아닌 영구적 난청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소음이 청력을 악화시키는 정확한 기전은 확실치 않으나

와우 내에 있는 유모세포의 손상과 관련된 것으로 생각됩니다. 

소음에 의한 손상 정도는 소음의 특성, 강도, 노출기간에 따르며,

대부분의 청력 검사에서 보면 4,000Hz에서 처음 나타납니다.

소음성 난청의 발생 및 진행정도는 소음의 형태와

개인의 감수성에 따라 차이가 많으며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처음 소음성 난청의 소음이 높은 음, 즉 고음에서 발생되며,

점차로 낮은 음 쪽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모르고 지나는 경우가 많으며,

나중에 진행되어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는 경우, 병원을 찾게 됩니다.

소음성 난청은 어떤 치료로 해결되는 것이 아니고

절대적으로 예방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작업장이나 주변 환경, 또는 취미 생활에서도

90dB 이상의 큰 소리에 지속적으로 노출되지 않도록 하여야 되며,

청력에 이상을 느낀 경우에는 반드시 정확한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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