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청기관련

[스크랩] 시어머니께 보청기를해드리고 눈물짓던 며느님

청력박사 2008. 1. 13. 17:32

6개월전쯤 팔순이 넘은 시어머님과

50대 후반의 며느님이 함께 상담센터를 방문하였습니다.

시어머님께서는 필요없는데 왜 보청기점에 왔느냐고하시고...

며느님은 한번 상담이나 해 보자고 설득을 하고...

갑자기 상담센터내가 시껄벅적해 졌습니다.

사연을 들어본 결과 모 보청기점에서 팔십만원을 주고

보청기를 구입하였는데 시끄럽고 울려서 사용하지 않는데

며느님이 큰소리로 시어머님과 대화를하다보니 성대결절이 생겨

동아대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인터넷을 검색하다 보니 한미보청기를 알게되었고

글 내용중에 시어머님과 비슷한 불편에 대한 내용이 있었는데

여기서 보청기를하고는 잘 사용하고 있다는 후기글을 보고

시어머님을 모시고 찾아왔다고 하였습니다.

문제는 시어머님께서 현재의 보청기에 대한 불신과

주변 친구분들의 같은 실패사례로 너무도 많은 불신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현재 불편사항을 듣고...보청기를 하고나서 처음착용시

기존 보청기와 같이 불편하다면 바로 반납받기로 약속을하고

상담을 할 수 있었습니다.

검사결과 시어머님의 청력은 전형적인 노인성난청의 경우와 같이

고주파수대역으로 갈수록 나빠지는 그래프를 보이고 있었으며

큰소리에 대한 불쾌점이 특히 더 낮았습니다.

검사결과에 대하여 자세히 설명드리고 현재 불편점에 대하여

하나씩 하나씩 자세히 말씀드리니 마음의 문을 조금씩 열어 주셨습니다.

그동안의 상담 경험으로 볼 때 보청기상담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보청기사용자의 속마음을 진정으로 알고 그에 대한 마음관리도

중요하다는 것을 여러 상담경험에서 알고 있었습니다.

 

어느정도 시어머님과 마음의 벽을 허물고 검사된 자료를 참조로

해당 보청기를 연결기구로 착용하여 소리를 듣게 해주었습니다.

시어머님의 불편한 부분을 컴퓨터로 하나씩 조절해 드리고

각종 생활환경음을 오디오를 통하여 강약을 달리하여 들려 드리면서

시어머님께서 불편한 사항에 대하여 조치해 드렸습니다.

그랬더니 시어머님께서도 신기해하시면서 편안하다고 만족하셨습니다.

자리를 함께한 며느님에게도 편하고 고맙다고 이야기하니

며느님께서 그동안의 불편했던 생활이 생각나는지

그만 눈물을 흘려서 상담하던 저까지도 눈시울이 뜨거워졌습니다.

 

이번 고객분의 경우도 문제는 모보청기점에서 제대로된 검사없이

가격으로 보청기를 판매하다보니 큰소리에 고통을 느끼는 불편을

겪게 되었고 저주파수대역에서 고주파수대역의 차이가 있는것을

그에 맞는 적절한 채널과 밴드기능을 가진 보청기를 선정하여

청력에 맞도록 조절해야하는데 소리만 증폭하는 보청기를 판매하다보니

큰소리가 나는 생활공간속에서 고통을 느꼈던 것입니다.

 

위와같은 사례를 비추어 볼 때 보청기는 가격으로 선택하는 것은 아닙니다.

보청기 사용자의 난청의 정도, 유형, 종류 그리고 사용목적과 편의성...

그리고 경제성등 종합적인 면에서 결정되어져야 하는 것입니다.

이와같은 결정을 보청기상담사가 제대로 해주어야하는데

현재의 국내현실로서는 많이 부족한 상태임으로

보청기를 구입하시는 소비자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기도검사, 골도검사, 어음명료도검사, 음성을 이해하는 최저점검사와

편안하게 음성을 이해하는 최적점...그리고 고통을 느끼는 고통점을

파악하지 않고 단순히 보청기의 모양과 가격으로 상담하고...

보청기판매가격의 할인으로 보청기를 상담한다면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위의 시어머님 경우와 같이 고통과 불편으로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고

이중으로 보청기 구입비용을 부담하게 될 수 있습니다.

보청기를 구입하실때에는 상담센터의 청력검사능력과

보청기의 소리조절 능력을 반듯이 사전에 확인하시고

사후 보청기 관리를 위한 장비보유여부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출처 : 맑고 좋은소리
글쓴이 : 청력박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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