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청기관련

보청기는 전자제품 매장에서 보고 구입하는 것으로 알았다는 고객...

청력박사 2008. 1. 2. 18:41

75세의 아버님과 아드님께서 보청기 상담차 방문을 하셨습니다.

뇌병변장애와 청각장애까지 2급을 판정 받으신 아버님.

주위에서 보청기는 불편한 것이니까 가능하면 늦게 착용하라는 이야기에

그동안 난청으로 불편하였지만 여지껏 참고 살아 오셨다고합니다.

그러다 요즘들어 많이 불편하여 이비인후과를 방문하니 보청기를하라고하여

1차상담을하고 아드님이 인터넷을 검색하여 한미보청기를 찾으셨다고하였습니다.

약1시간30분정도의 보청기 착용을 위한 검사 및 결과를 가지고 설명을 드린후

아버님의 난청에 적합한 보청기를 선정하여 소리를 들려드렸습니다.

생활소음테스트에서 큰소리에 대한 불편한 부분을 조절해 드리고

작은소리에 대한 소리조절을 실시한 후 아드님과의 대화까지....

그리고 일상생활시 필요하게될 옵션기능의 설명까지 드리고

귓본을 채취하였는데 아버님의 말씀이 가슴을 아프게하였습니다.

"나는 보청기를 전자제품 사듯이 보청기점에서 제품을보고 그냥 구입하는줄 알았다"

"보청기가 많이 불편하다고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는데 이럴줄 알았으면 진작할걸..."

 

보청기를 취급하는 관계자 여러분!!!

정말 가슴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보청기는 일반 제품을 판매하는것과는 다르다는 것은 알고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보청기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책임감있게 상담센터를 운영하는분도 계시겠지만

기본적인 상식도 습득하지 못하고 보청기 공급처로부터 귓본채취방법을 배워서

보청기가 제작되면 임기응변식으로 소리조절하거나 보청기 공급처의 직원이

보청기판매점을 방문할때 보청기의 소리조절을하는 방식으로 운영하는 곳이 있다면

정말 다시한번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러한 비 윤리적이고 비 양심적인 보청기판매상 때문에 수많은 분들이 고통받고

보청기의 사용을 포기하고 있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보청기를 취급하고 있으나 전문적인 지식이나 경험이 필요한 난청인데

소리조절의 능력이 부족하여 고객만족을 시키기 힘들다면 차라리 양심적으로

부근의 조절능력이 되는 상담센터에 부탁을하던지 아니면 환불해 드리십시요.

이것이 고객에 대한 최소한의 기본 양심이 아닐까요?

 

이제는 보청기를 사용하시는 분들의 의식도 많이 바뀌고 있습니다.

인터넷이란 정보 매체를 통하여 많은 공부를 하고 있으며 정보를 공유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보청기 사용고객에게 만족을 주지 못한다면 점점 고객은 줄어들 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