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청기관련

오늘 드디어 보청기를 주문하고 왔어요~~

청력박사 2009. 4. 17. 17:49

그간 보청기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었던건 사실이지만 아직 젊은 나이에 여자로서

보청기를 구입한다는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오랜 기간동안 인터넷 검색도 하면서 고민하고 또 고민한 결과 일상 생활에는 큰 지장이 없었지만

회사생활에서 불편을 느끼고 있었기 때문에 보청기를 구입하고자 결정을 내리게 되었고

인터넷 검색을 통하여 여기 까페를 알게 되었는데 이상하게도 까페에 대한 믿음이 생겼습니다.

그리하여 바로 예약을 하고 처음으로 보청기에 대한 상담을 시작 하였습니다.

처음에는 병원에서 해본 검사만 몇가지 할 것이라 생각하고 있었는데 보청기 구입시 해야 되는 검사가

간단하지가 않다는 사실에 정말 놀라웠습니다.

이런 검사들을 하지 않고 내가 착용 할 보청기를 제작 한다는것은 정말 있을수 없는 일인거 같습니다.

중이염 수술을 하고 몇가지 해본 검사도 있었지만 솔직히 왜 하는지, 내상태가 어떤지 정확이 모르고 있었는데

상담해주시는 분께서는 한가지 검사를 할때마다 이 검사를 왜 하는지, 어떤 부분을 체크해야 하는지,

내 상태가 어느 정도인지 까지 정말 세심하게 검사해 주셨습니다.

상담하여 주시는 분께서 어찌나 친절하고 자세하게 설명을 해주시는지 정말 감동했어요^^

그리고 검사 후 결과를 보면서 다시 한번 내 상태를 점검해 주시고 거기에 맞춰서 보청기도 조절해 주셨구요..

지금껏 인터넷 검색으로 밴드와 채널이 있다는 것은 알았지만 그게 어떤 의미인지 몰랐는데 역시

친절하게 설명 해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그렇게 내 상태를 검사하고 내가 어떤 보청기를 해야할지 조절하고 최종적으로 보청기 금액까지

상담을 하고 나니까 무려 2시간이 넘어가고 있었습니다.

다른 곳에서 더 상담을 받을 필요조차 느끼지 못할 정도로 제 마음에 쏙 들게 상담을 해 주셨지만

선뜻 보청기를 하기엔 무엇보다 두려움이 앞서 결국 또 도망을 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필요하다면 언젠가는 해야 되는 것이기에 마음을 굳게 잡고  2주후 오늘 드디어 보청기를

제작하고 왔습니다^^

이상한 고무처럼 말랑한 것을 귀에 넣어서 제 귀 모양을 그대로 본뜨는데 솔직히 귀에 무언가 들어가니까

무섭고 기분이 별로였어요..ㅋㅋ

몇분 후 그 고무를 빼는데 귀지가 나오는것을 보고 어찌나 부끄럽던지..^^:;

참고로 전 귀지랑 귀 속이 일반인보다 촉촉한 편이라 보청기와 함께 건조기(?)도 주문 했습니다.

상담을 하는데는 검사와 함께 하니까 오래 걸렸지만 제작은 30분이면 충분했습니다.

오늘이 토요일이니까 다음주 월요일에 주문을 하면 그 주에 온다고 하네요..

전 현재로선 평상시에는 착용을 안하고 회사에서만 착용을 생각하고 있지만  상담해주시는 분께서는

착용을 하다보면 평상시에도 없으면 안되실거라고 하네요..

흠..보청기 주문을 마치고 기다리고 있는 지금도 솔직히 많이 두렵네요..

전 제일 작은 것을 주문해서 잘 보이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제가 보청기를 착용하고 있다고 하면

주위 시선이 어떻게 달라질지....결혼도 해야 되니 여기도 어떤 영향을 미칠지..아직 자신은 없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이 두려움도 없애고 당당해지려고 노력해야겠어요~~

청능사님...앞으로도 저와 보청기 쭈~욱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http://cafe.daum.net/sorisem001/39DH/65  나를사랑하자님의 보청기상담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