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청기관련

모아둔 노후자금을 아들 사업실패로 날려버려 속이 상한 보청기 상담고객

청력박사 2008. 4. 7. 17:37

오후에 1927년생의 할머니께서 보청기 상담을 오셨습니다.

20살때부터 난청이 있었으며 자궁암3기 항암치료를 받은 경험이 있다고하였습니다.

이북에서 피난와서 부산에서 살고 있으며 남편이 살아있을때는 살기가 좋았는데

돌아가시고 아들이 3명이 모두 사업에 실패한후 생활이 어렵다고 하였습니다.

그래도 노후자금으로 모아둔 것이 좀 있었는데 최근에 막내아들집에 주고나니

이제는 별로 여유도없고 국가에서 보조해주는 얼마되지 않는 보조금으로 생활한다하였습니다.

그러면서 그동안 살아온 이야기와 마음속의 이야기를 하면서 눈물을 지었습니다.

현재 사용중인 보청기가 노후되어 잔고장도 자주나고 구입했던 00보청기점에서 방문하면

방문시마다 수리했다고하면서 5~6만원씩 달라고하는데 신뢰성이 없어 걱정하는것을

같은 노인정에 다니는 동네 친구분이 한미보청기를 추천해주어 상담하러왔다고하였습니다.

보청기 모델 선택을 위한 관련검사를 실시한 결과 큰소리에 불편이 있는 난청이었으나

현재 단순 증폭방식의 보청기를 사용하고 있었고 할머니께서도 불편하다고하였습니다.

현재 할머니의 형편이 여유가없고 사정이 안타까워 할머니의 예산금액을 받고

나머지 부족금액에 대하여는 형편되는대로 변제하는 것으로 조치해 드렸습니다.

이에 할머니께서는 깊은 감사를 표하였고 저도 마음이 편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