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고 좋은소리

귀울림의 치료 및 예방

청력박사 2006. 6. 16. 21:30

이명의 치료 결과는 별로 만족스럽지 못하지만 원인에 따라서는 완치될 수 있고,

난청이 동반된 경우 난청 회복에 따라 좋아질 수 있다.

심리적인 요소의 영향을 많이 받는데 스트레스, 긴장, 피로,

불면증, 불안, 우울 등으로 인해 이명이 더 심해질 수 있다.

이러한 요소들을 제거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환자의 약 10%는 전문의와의 상담만으로도 증상이 호전된다는 보고가 있는데

환자가 이명이 흔한 증상임을 알고 심각한 원인이 아님을 이해하게 되면

증상이 감소될 수 있다.

시간이 지나면서 뇌의 적응능력으로 증상이 호전될 수 있는데

약 3개월에서 1년 반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

메니에르병, 중이염, 빈혈, 고혈압, 당뇨, 갑상선 질환,

혈관성 질환, 매독, 종양 등이 이명의 원인으로 밝혀진 경우

원인에 대한 치료로 회복될 수 있다.

이명을 유발할 수 있는 모든 약제를 복용한 경우 투약을 중단해야 한다.

자율신경 흥분이나 다른 원인으로 혈행 장애가 있는 경우

혈류 개선제로서 nimodipine, pentoxyfylline, nicotinic acid,

nylidrin, 항히스타민제 등을 사용함으로써 18%에서 이명의 소실을,

60%에서 호전을 보였다는 연구보고가 있다.

Lidocaine의 정맥주사가 약 75%에서 효과가 있다는 보고가 있다.

부작용으로는 어지러움증, 무감각, 감각 이상(tingling sense),

상기(headedness) 등이 나타날 수 있다.

효과의 지속기간은 대부분 1시간 이내여서 치료목적으로

항경련제(carbamazepine, dilantin)를 지속적으로 복용해야 한다는 보고도 있다.

긴장, 불면증 등으로 증상이 심해진다면 clonazepam,

alprazolam 등의 신경안정제, 항우울제 등이 도움이 된다.

diazepam은 효과가 없고 금단증상으로 더 심해질 수 있다.

대사 개선제로 은행잎 추출물(gingko biloba extract), 아연 등은

혈류, 대사 및 신경전달 개선, 피의 점도 감소 등의 효과를 가지고 있으나

효과에 대하여는 논란이 있다.

이명 차폐법은 인위적인 음을 외부에서 주어 이명을 서로 차폐하는 방법으로

환측 또는 반대측에 사용할 수 있다.

이명 차폐 자극으로 길게는 수일동안 이명의 크기가 작아지거나

완전히 들리지 않을 수 있고 드물지만 완치된다는 보고도 있다.

차폐원리를 이용한 기구로는 보청기를 들 수 있는데

이는 외부음을 증폭시켜 난청 환자의 이명을 못 느끼게 하고

언어 이해를 개선시킨다.

청력 손실이 동반되어 있는 경우 특히 유용하다.

청력이 정상이거나 청력손실이 심하지 않으면서 이명이 심한 경우는

잡음을 내는 보청기 모양의 가리개(masker)를 귀에 꽃아

이명이 들리지 않을 정도로 잡음의 세기를 조절하는 방법이 있다.

탁상용 masker 도 있는데 간단하게는 라디오 잡음의 크기를 조절하여

귀울림이 크게 거슬리는 특정한 시기에만 사용할 수 있다.

중이 구조적 손상으로 이명을 동반한 청력감소가 있을 때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종양이나 혈관의 압박으로 인해 생긴 이명(박동성 이명 등)의 경우

종양을 제거하거나 혈관의 위치를 변경시킴으로써 호전될 수 있다.

식이요법으로는 카페인 음료는 혈관수축과 불안을 증가시키므로 피하고

담배도 혈관 수축을 증가시키므로 피하며

콜레스테롤이나 지방이 많은 음식도 피한다.

살리실레이트(salicylate)가 많이 든 식품(사과, 자두, 포도, 오이,

토마토, 오랜지, 버터, 치즈, 마요네즈, 요구르트, 케이크, 국수,

크렉커, 케첩, 씨리얼, 사탕, 인공음료)도 피한다.

이명의 예방을 위해서는 소음성 환경을 피하는 것이 중요한데

소음에 노출될 수밖에 없는 경우는 꼭 소리를 차단하는 기구를 사용한다.

이독성 약물, 특히 aminoglycoside계열의 항생제는

장기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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