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지러움증은 몇가지로 표현되고 있다.
내 자신이나 또는 주위가 빙빙 돌면서
어지럽다고 하는 경우(현훈증)는 내이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
또는 이와 같이 빙빙 도는 느낌은 없이
몸의 중심을 잡기 힘들면서 어찔어찔한 평형장애가 있다.
이 때도 역시 어지럽다고 호소하며 이 경우에서는 가끔 내이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
그 외에도 멀미가 있는 것을 어지럽다고 표현할 수도 있다.
즉, 뱃멀미, 차멀미, 비행기 멀미 등이 그것인데,
이것은 약간 불편한 증상일 뿐이지 심각한 내과적 질환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평형감각에 관계된 기관
내이(미로)
움직임의 방향을 감지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즉 회전, 전후, 좌우, 그리고 상하의 움직임에 관여한다.
눈
공간 내에서 자신의 몸이 어디에 위치하는가 하는 것과
움직임의 방향을 감지한다.
즉 몸이 거꾸로 서 있는 지,
또는 오른쪽이 위로 향해 있는 지 등등의 위치 감시에 관여한다.
피부에 있는 압력 감지 수용체
이들은 발바닥이나 엉덩이에 있으며
몸의 어느 부분이 아래를 향해 있는 지와 바닥에 닿아 있는 지를 감지한다.
근육과 관절에 있는 감각 수용체
이것은 몸의 어느 부분이 움직이고 있나를 감지한다.
중추신경계(뇌와 척수)
전술한 네가지 다른 기관에서 올라온 정보를 받아들여
그에 대한 종합적인 감각을 만든다.
멀미나 어찔한 증상은 중추신경계로 전달되는
네가지 감각기관에서의 정보가 서로 다를 때 생길 수 있다.
예를 들면 비행기를 타고 있는 중 태풍이 분다면,
비행기는 상하로 심하게 움직일 수 있지만
비행기 안에 있는 승객을 이것을 볼 수 없다.
이 때 뇌는 여러 감각기관에서 서로 다른 정보를 받아들이게 되고
결국 승객은 비행기 멀미를 하게 된다.
또는 달리는 차 안에서 책을 읽고 있을 때,
내이와 피부 감각기관은 차의 움직임을 감지하지만
차 안에 있는 사람의 눈은 책 만을 볼 수 있기 때문에 결국 차멀미를 하게된다.
만약 머리 외상이나 염증으로 한 쪽 내이에 문제가 있는 경우,
이상이 있는 귀에서는 정상 귀와 같은 신호를 뇌로 보내지 못한다.
이와 같이 서로 다른 신호가 뇌에 도달하게 되면
환자는 빙빙 도는 어지러움증을 느끼게 됩니다.
어지러움증의 원인 및 진단
어지러움증(현훈증)의 원인은 상당히 다양하다.
물론 귀에 문제가 있어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뇌, 척추 특히 경추(목뼈), 그리고 눈에 이상이 있을 때도 어지러울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내과적인 질환이나 혈관 장애, 신진대사 장애,
신경과적인 문제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정신과적인 문제도 또 다른 원인이 된다.
그러기에 어지러움증의 원인을 구체적으로 찾기 이전에
대략적으로 신체 어느 부분에 문제가 있는지를 찾는 것이 필요하다.
이런 과정을 의학적으로는 말초성 현훈증과 중추성 현훈증을 감별진단한다고 한다.
주위가 계속 빙빙 도는 듯한 느낌의 어지러움증은
대개는 말초성 질환이 원인일 수 있다.
이에 반해 도는 느낌은 없이 순간적으로 어찔하지만
정확히 표현하기 어려운 불편한 느낌의 어지러움증은
대개는 중추성 질환에서 기인할 수 있다.
여기서 얘기하는 중추성 질환이란 혈관장애, 신진대사 장애,
신경에 문제가 있는 경우, 또는 정신과적인 문제가 있는 경우 등을 말한다.
어지러움증의 진행상태도 원인을 감별진단 하는데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귀가 원인이 된 어지러움증은 짧은 기간동안 지속하다가
몇 일 또는 몇 주 후에는 가라않는 것이 보통이지만,
몇 주 이상을 변동없이 계속 지속한다면 대개는 귀가 원인이 아나라고 생각할 수 있다.
또한 어지러움증이 얼마동안 지속되는 가 하는 것도 진단에 많은 도움이 된다.
평형기관 내에 있는 작은 칼슘덩어리인 이석이란
구조물에 문제가 있어 생기는 양성 발작성 체위성 현훈이란
질환인 경우에는 어지러움증의 지속시간이 1 분 이내인 것이 보통이며,
만약 수 분 이상 지속된다면 편두통과 관련된 어지러움증 또는
척추에서 뇌로 올라가는 혈관이 일시 막혀 생긴 증상을 의심할 수 있다.
몇 시간을 지속한다면 메니에르씨 병을 의심할 수 있으며,
몇 일 지속하다가 점차 감소한다면 평형기관에 연결된 신경에
염증이 생긴 전정신경염을 의심할 수 있다.
그 외에도 귀 안에 있는 평형기관에 문제를 유발할 수 있는 경우는 상당히 많다.
감기나 홍역, 뇌막염 등과 같은 염증이나
머리에 충격을 심하게 받은 것이 원인이 될 수 있다.
당뇨나 갑상선 기능 저하증과 같은 대사장애 질환이 있을 때,
생리 때나 피임약과 관련된 호르몬 변화가 있을 때,
또는 면역질환, 허혈성질환, 약물 등등이 있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여러가지 원인이 복합되어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귀에 문제가 있어 생긴 어지러움증이라면
대부분 시간이 가면서 어느 정도 가라앉는다.
또한 대부분의 원인은 약물요법과
어지러움증에 대한 특별한 적응 훈련(전정기능훈련)으로 치유되며,
적은 경우에서 수술적인 방법이 필요할 수 있다.
이와 같은 보전적 요법과 수술적 방법으로 약 90% 이상에서 효과를 볼 수 있다.
어지러움증의 증상과 치료
증상이 아주 심할 때에는 진정제가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문제를 완전히 해결할 수는 없다.
또한 주의할 점은 이들 약물은 졸릴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기에 운전이나 위험이 동반된 일을 할 때에는 아주 조심해서 사용해야 한다.
어지러움증과 졸음이 동반된다면 매우 위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체내에 과도한 수분 축척이나 혈액순환 장애도 어지러움증의
원인이 될 수 있기에 식사와 생활 방식의 변화도 중요한다.
예를 들어 메니에르씨병 환자인 경우 짠 음식,
커피나 콜라와 같이 카페인이 들어 있는 음료, 혈관을 수축시키는
담배(니코틴) 그리고 고지방 음식 등을 피하면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
내과적 치료로 증상이 호전되지 않고 원인이
한 쪽 내이에 있을 때에는 수술적 방법을 고려하게 된다.
1. 양성 발작성 체위성 현훈증(BPPV)
자주 볼 수 있는 이 질환은 상기도 감염이나 머리에 외상을 받은 후 생길 수 있다.
정상적으로 평형기관 내에는 아주 작은 모래알 같은 칼슘덩이리가 있어
이것의 움직임으로 몸의 균형을 느낄 수 있는 데,
이것이 제자리에 있지 않고 다른 곳에 위치하면
이상 감각을 유발하므로서 어지러움증을 느끼게 된다.
치료는 이상 부위에 있는 이 미립자를 보다 예민하지 않은
내이의 한 부분으로 옮기게 하는 방법이다.
이 방법 후에 환자는 약 2 일간 바로 누워있지 않아야 하며
그러므로서 이 미립자가 새 위치에 자리를 잡게 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이 과정을 몇 번 반복하기도 한다.
만약 증상이 계속된다면 내이 내의 예민한 부분을 막아버리는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
2. 전정 신경염
바이러스는 대부분 내이를 침범하여 증상을 유발하지만
다행히도 대개는 저절로 치유되는 것이 보통이다.
하지만 몇 몇 경우에서는 심한 어지러움증이 지속될 수도 있다.
내과적 치료 후에도, 또는 시간이 지난 후에도 효과가 없을 때에는
수술로서 내이와 뇌 사이의 평형 신경을 절단할 수 있다.
이것을 전정신경 절단술이라 하며 큰 수술에 속한다.
만약 바이러스에 의해 청력까지 완전히 상실한 귀라면
내이의 점막을 모두 제거하는 미로절제술이란 수술을 시행한다.
3. 메니에르씨병
이 때에는 어지러움증 외에도 난청, 이명 그리고 이폐쇄감(귀 안이 꽉 막힌 느낌)이 있다.
약물요법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에는 수술을 시행한다.
청력이 완전히 없는 귀라면 미로절제술을 시행하며,
청력이 남아 있다면 두가지 수술 방법이 있다.
첫번째는 내이 내의 림프액 압력을 일부 낮쳐주는 수술이며
두번째는 보다 큰 수술로서 전정신경 절단술이다.
그 외에 병변이 있는 평형기관의 기능을 완전히 제거하는 약물을 사용하는 방법이 있다.
4. 외림프누공
스쿠버 다이빙, 비행기를 타고 난 후, 코를 심하게 푼 후
또는 머리에 외상을 받은 후에 발생할 수 있는 이 질환은
내이의 림프액이 일부 새 나오는 질환으로 확진을 할 수 있는 검사방법은 없다.
그러기에 이 질환이 의심되면
국소마취 하에서 간단한 수술로 내이를 검사해 볼 수 있으며,
림프액이 나오는 것이 보이면 귀 뒤에서 조직 일부를 얻어
이곳을 막아주게 된다.
어리저움증이 있을 때 지켜야 할 일반적 사항
자세를 갑자기 바꾸지 말아야 한다.
특히 누워있다가 갑자기 일어나거나,머리를 갑자기 돌리는 것은
심한 어지러움증을 유발할 수 있다.
과도하게 머리를 움직이거나 빨리 움직이지 말아야한다.
혈액순환 장애를 유발할 수 있는 성분(니코틴, 카페인 그리고 소금
등)의 섭취를 줄여야 한다.
어지러움증을 유발하는 상황(스트레스, 불안, 또는 알레르기가 있
는 물질)을 가능한 한 피한다.
어지러울 때에는 운전을 한다거나 혹은 사닥다리를 오르는 것과 같
이 위험할 수 있는 행위는 삼가한다.
멀미가 있을때 지켜야 할 사항
몸과 내이가 느끼는 것과 같은 움직임을 보도록 한다.
즉 차 안에서는 앞 좌석에 앉아 먼 풍경을 보도록 하며,
배 안에서는 갑판에 올라 수평선을 보도록 한다.
비행기를 탈 때에는 움직임이 적은 날개 옆의 좌석,
그리고 가능한 한 창가에 앉아 밖을 내다 보도록한다.
멀미가 있을 때에는 여행 중에 책을 읽지 않도록 해야 하며,
뒤를 향해 앉지 않도록 한다.
멀미하는 다른 사람을 쳐다보지 않도록 한다.
여행 전이나 여행 중에 역겨운 냄새나 시고 느끼한 음식을 피한다.
여행 전에 멀미약을 복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