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향적 정보를 고르게 얻지 못하게 되면
청각적 단서 또한 지속적으로 얻지 못한다.
따라서 아동이 말소리를 항상 같게 듣지 못한다면
낱말의 의미를 익히는데 혼동이 온다.
상대방이 빠르게 말을 하면 말소리의 음향적 요소들,
즉 주파수, 지속시간, 강도 등이 혼동된다.
분절과 운율에 혼동이 온다.
약간이라도 청력손실이 있는 아동은 말을 의미 있게 이해하는 데
필수적인 복수, 단수, 억양, 시제, 강세 등의 언어적 요소를 놓친다.
주변에 소음이 있을 때 정상청력의 아동보다 말소리를 이해하는
능력이 현저히 떨어진다.
정상적인 청력을 가진 사람도 소음이 존재하면
의미 있는 음성신호를 찾는 것이 어려워지는데,
청력손실이 있다면 이 과정이 더욱 어려워진다.
청력손실 때문에 자연스럽게 말소리를 듣고 인지할 수 없게 된다.
아동은 신생아 때부터 말소리를 변별하는 능력이 있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는데,
이 능력이 발달되지 않는다면 장차 말소리를 산출하는 것도 어려워진다.
의미를 인지하는 능력이 막힌다.
신생아 때부터 잘 들리지 않는 말의 작은 요소들을 건너뛰면
결과적으로 낱말을 혼동하게 되고 물체의 분류개념을 발달 시키기 어렵다.
또한 한 낱말의 다양한 의미를 이해하지 못하게 된다.
문법적 규칙을 잘 습득하지 못한다. 내용을 담고 있지 않으나
기능상 필요한 소리들은 에너지를 많이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아동이 듣기 어렵다.
이런 요소를 계속 못 듣게 되면 아동은 차츰 낱말 사이의 관계나
낱말의 순서 등을 바르게 사용하기 어렵다.
강세나 억양을 놓친다.
따라서 말에 담긴 감정, 억양, 리듬 등이 정확히 전달되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