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을 쓰기앞서
보청기 맞춘 분들의 후기가 많이 없는 것 같아요. ㅜ..ㅜ
난청인들끼리 힘을합쳐야 , 능력없는 보청기 판매자분들로 넘치는 보청기 시장을 바꿀수 있다고 생각해요
타보청기점에서 경험이나 , 실제로 맞추신분이나 후기글 많이 올려주시면 좋겠어요!
아쉬워서 제가 먼저 글을 올려봅니다~!
구 매 자 : 20대 후반 여성
청력상태 : 편측성난청 . 오른쪽 정상 왼쪽 중고도난청
저의 난청정도는 왼쪽에 친구가 앉아서 말을하면 소통못하구요. 귓속말 안되구요.왼쪽에서 큰소리로 부르더라도 누가불렀는지 구분이 힘들어요. 대신 1:1로 앞에 앉거나 , 오른쪽에 서면 대화하는데는 무리없어요.
근데 꼭 사람이 오른쪽에만 있거나 , 조용한곳에서 1대1로 대화하는경우만 있는게 아니라는게 문제죠..
이 글을 읽는분중에 "이분은 그래도 오른쪽 귀는 잘들리네 나랑은 다르네 .
나는 정말 안들리는데.. 이사람이 날 이해하겠어?"라고 생각하는분도 계실거라고 생각해요.
근데 , 들리는건 주관적이잖아요? 저역시 많이 힘들었고 ,ㅜㅜ.. 맞추기까지 아침에 일어나면 울고 자기까지 운적이 많았습니다.
저같은경우 '메이크업아티스트'가 꿈이었고 , 해당 대학도 진학했고 자격증까지 따고 현장에 투입됐지만 ,
'꿈을 포기해야했어요' ..
그곳은 헤어랑 메이크업을 다 하기때문에 , 드라이기소리 , 각종 수다소리 , 제일 중요한건 미용분야는
직원들끼리 '눈치'로 많이 수신호를 보내요. 내가 이거하고있으니 니가이거해 같은?
근데 저는 난청이었고 , 심지어 상황이 극심한소음상황이다보니 그 부분에서 실수가 잦았습니다.
실수인지도 사실 저는몰라요. 전 못들었으니까요
직원들은 저를 늘 타박했고 , 일부러 제가 일하기싫어서 못듣는척하는 버릇없는 사람으로 취급당하게됐고 직장따돌림을 심하게 당했었어요.
회식을가면 제 자리를 일부러 만들지않아서 , 친해지겠지?라는 설레이는 마음으로갔다가 옆테이블에 홀로 앉아서
회식이 아닌 회식을 보내기도하고 ,
밥을먹으러가면 일부러 제것만 시키지않아서 다 드실때 음식나오길 기다리고 , 제가 먹을땐 다들 자리를떠서
울면서 밥먹은적도있어요. 왼쪽귀가 잘 들리지않는다고 말해도 , "그럼 보청길 하던가" "오른쪽귀는 들리는거잖아?" 란 냉담한 반응이었고 , "내가 왜 널 배려해야해?" 라고 하더군요.
꿈이라 10개월정도 다녔었지만, 기술이 늘어도 들리지않는부분 '눈치'부분은 개선되지않더라구요.특히 손님관리가 중요한데 계속 되물으니 손님이 불쾌해하는경우가많았어요
결국 현실과 타협하고 , 이일은 나에겐아닌것같다.하며 정신적으로도 많이 상처받기도했고 결국 꿈을 접고 그이후 여러알바를했지만 늘 소통에 문제를겪어서 알바도 못하겠더라구요..지금은 부모님 가게를 도와드리며 다른꿈을 준비하고있습니다. 한미보청길진작에 했으면 알바는 문제없이 했을듯해요.
저는 아직도 사실 , 그 따돌림당하면서 느꼈던 사람들의 냉혹함? 잔인함?때문에 사람이 무서운면이 있어요..
유독 미용분야가 그런사람들이 좀 많은부분이 있는데 ,
난청분들이 저같은 상처 안겪으면 좋겠어요..
"그때 보청기를 왜 하지않았어?" 라고 한다면
저는 보청기를 맞추기 힘든 상황이었어요
상담을 했을때 , 전부 저를 돌려보내거나, 제가 들었을때 마음에 들지 않았어요
여러 유명한 브랜드에 상담을 갔었지만 , 꼈을때 소리가 너.무 크더라구요
오른쪽이 잘들리다보니 왼쪽이 들리게되니까 귓청이 찢겨 나갈 것 같았고
상담하고 오면 이틀은 귀가아파서 타이레놀을 먹어야 할 정도였어요
그리고 타보청기 상담사는
" 끼게되면 오른쪽귀에 방해를 받게된다. 보청기는 차소리와 그릇소리등을 크게잡기때문에 불필요한소리를
증폭시켜 더 혼동스러울테니 맞추지않는것이 좋다 과학기술이 그렇게까지 발달되지못한상태다"
라며 청력검사지만보고 , 저를 돌려보냈어요.
다른 타보청기점은 "지금 저랑 대화가 가능하신데요? 보청기는 당신같은분이 하는게 아니예요"
하며 돌려보내드라구요.
내가 불편한데 , 힘든데 , 주위에서는 저를 '꾀병부리지마 너보다 더 안들리는분이 계시잖아?나도 왼쪽귀는 조금 더 안들려'
라고 했죠. 저를 이해해주는 분위기가 아니었어요. 귀는 아파도 안들려도 티가 안나기때문이예요.
그렇게 저는 보청기 없이 , 타인들에게 "죄송한데 오른쪽에 서서 얘기해주실 수 있을까요?"
"네? 죄송한데 왼쪽귀가 잘안들려서요. 다시 말해주시겠어요?"
라며 일일히 말하고 양해를 구해야했어요.
근래에는
부모님치킨집일을 도와주고있는데 , 홀이 크지않아서 , 꽉차면 왁자지껄해요
주문은 대부분 친오빠가 받고있어요. 시끄러워서 주문혼동이 잦아서요.
(그러나 , 보청기를 하고서는 저도 주문을 받고 다하죠 ㅎㅎ .)
여튼 저도. 저 나름. 불편하고 힘든부분이 많았어요. 그리고 근래에 중이염이 다시 왔고 ,
귀가 이전보다 더 들리지않는것같고 , 말을 알아듣기 힘든부분이 있어
인제대백병원을 찾아갔고, 이전보다15db정도 청력이 떨어진얘기와 어릴때부터 제가 '메니에르'였단걸 알게됐죠.
28년만에 알게된 난치병이 당황스러웠고 , 제가 만성이라 청력이 다른환자에비해 빨리 떨어질가능성이 많다며
보청기착용을 권했습니다.
이전에 다른보청기지점들에게서 돌아가란 소리를 들어왔고 , 만족스럽지 못한점이 있어
인터넷으로 알아봤고 , 아까 위에 말했듯이 구매자글이 많이 없어 난감했습니다.
그러다 실 구매자한분이 한미보청기를 추천해주셔서 알게됐습니다.
처음에 한미보청기 상담을 갔는데 , 근 2시간가량을 상담해주셔서 놀랐어요
.. 15분도 내주기 귀찮아하는 타보청기점들만 다녔기때문에..긴시간 저에대해 듣고 상담해주는건 처음이었습니다.
특히 모 보청기지점은 초면에 "얼마짜리 찾는데요?" 라고 하신건 가장 큰 충격이었거든요;?
보청기가 무슨 , 지갑이나 가방도 아니고 가격따라 선택하는건 아니잖아요;
근데 한미보청기 선생님은 처음으로 저를 이해해준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오른쪽귀에 귀마개를 끼워서 순수하게 왼쪽귀를 위해 보청기를 맞춰주셨고 ,
신기한건 눈감고 박수를 쳐서 방향감각을 체크한다거나
물건을 일일히 떨어트리거나 , 쳐서 제가 자극받는 부분을 다 조절해주셨어요.
'편측성난청'인분이 많지않아서, 혹은 한쪽귀는 정상이라 그 불편함에 외면을 받는 부분이 있는데,
그 부분에서 배려해주시고 공부해왔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구태여 제가 나이도 젊고. 보장구 지원금이 없다보니 가격이 부담스러울까봐 배려도 해주셨습니다.
쌓아온 커리어도 무너지고.. 공부하는 고시생이다보니...ㅎㅎ...
막 몇십만원 깎아주시거나 그런건 아니니 오해말아주세요 !
그리고 인터넷에서 알아봤을때 '오픈형보청기'라던가 '듀얼마이크'라던가
뭐 타보청기점에서 새로나온 '목소리만 들리게하는 악세서리'같은것들에
관심을 두고 물어봤을때도 , 그것이 광고만큼 본인이 체감할정도로 다르지않다고 진짜 있는그래로 설명해주셨어요.
처음에 보청기 맞추고 3일은 솔직히 저는 힘들었어요.
갑자기 안들리다가 들리니
머리가 너무 아프고 , 실제로 3일은 먹은거 다토하고 ..
메니에르가 있다보니 더 버거웠었어요.그럼에도 독하게 10시간이상끼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이해를 하기로했어요. 당연히 갑자기 들리면 힘들수있어
하면서요. 그리고 4일째될때부터 점점 적응되더니 일주일되니까 보청기 낀지 안낀지도 구분이 안가서
가끔 제 보청기를 톡톡 때려보기도해요 ㅋㅋ 그만큼 이제는 제 귀처럼 생활하고 있습니다.
일주일쯤 적응을 하니 그렇게 크던 보청기소리가
작게 느껴지더라구요. "핸드폰 터치소리도 듣고싶어"란 생각도들고,
"좀더 크면 좋겠는데" 싶어서 한미보청기를 찾아갔고 ,
저같은경우
오전에는 국가고시준비해서 독서실에있고, 늦은저녁에는 부모님치킨가게를 도우는 일을하고있거든요
오전에는 '너무조용'한생활을 하고 , 오후에는 '너무시끄러운'생활을 하다보니
어디생활에다 중점을두고 보청기 핏팅을 해야하지?란게 가장 스트레스였는데
신기하게도 그부분에서도 말했을때 , 핏팅을 이리저리하시더니
지금은 독서실에서 " 물건좀 세게 두지마세요" "책넘길때 좀 조용히 넘겨주세요"라는 쪽지를 늘 받던 제가 ㅋㅋ
(독서실자리 옮긴적이 많아요;; 저는 정말 안들리는데 다들 시끄럽다고해서 ㅜㅜ 나는 모르는데 피해드리는게 힘들었어요)
책넘기는소리 볼펜두는소리를 인지해서 조심조심히 두고있구요.
가게에서도 제가 다른일을 할때 손님이 부르면 듣고 갖다드릴 수 있게됐습니다.
아직은 방향감각이 많이 부족하긴하지만 , 그건 차차 나아질거라고 생각하고있습니다.
무엇보다 행복한건 , 늘 자신감이 없었거든요?
상대방이 뭐라고 말하는데 못알아듣겠거나 , 안들리면 늘 움츠러드는면이 있었어요
제가 성격이 피해주는걸 너무싫어하다보니 더 그랬어요
근데 지금은 그런부분에서 자신감이 많아졌어요. ㅎㅎ
한미보청기 선생님덕에 많이 도움받은것같아 , 무려 1시간이나 걸려 수정해서 이 후기글을 나눔을 하네요!
보청기 맞춘 분들의 후기가 많이 없는 것 같아요. ㅜ..ㅜ
난청인들끼리 힘을합쳐야 , 능력없는 보청기 판매자분들로 넘치는 보청기 시장을 바꿀수 있다고 생각해요
타보청기점에서 경험이나 , 실제로 맞추신분이나 후기글 많이 올려주시면 좋겠어요!
아쉬워서 제가 먼저 글을 올려봅니다~!
구 매 자 : 20대 후반 여성
청력상태 : 편측성난청 . 오른쪽 정상 왼쪽 중고도난청
저의 난청정도는 왼쪽에 친구가 앉아서 말을하면 소통못하구요. 귓속말 안되구요.왼쪽에서 큰소리로 부르더라도 누가불렀는지 구분이 힘들어요. 대신 1:1로 앞에 앉거나 , 오른쪽에 서면 대화하는데는 무리없어요.
근데 꼭 사람이 오른쪽에만 있거나 , 조용한곳에서 1대1로 대화하는경우만 있는게 아니라는게 문제죠..
이 글을 읽는분중에 "이분은 그래도 오른쪽 귀는 잘들리네 나랑은 다르네 .
나는 정말 안들리는데.. 이사람이 날 이해하겠어?"라고 생각하는분도 계실거라고 생각해요.
근데 , 들리는건 주관적이잖아요? 저역시 많이 힘들었고 ,ㅜㅜ.. 맞추기까지 아침에 일어나면 울고 자기까지 운적이 많았습니다.
저같은경우 '메이크업아티스트'가 꿈이었고 , 해당 대학도 진학했고 자격증까지 따고 현장에 투입됐지만 ,
'꿈을 포기해야했어요' ..
그곳은 헤어랑 메이크업을 다 하기때문에 , 드라이기소리 , 각종 수다소리 , 제일 중요한건 미용분야는
직원들끼리 '눈치'로 많이 수신호를 보내요. 내가 이거하고있으니 니가이거해 같은?
근데 저는 난청이었고 , 심지어 상황이 극심한소음상황이다보니 그 부분에서 실수가 잦았습니다.
실수인지도 사실 저는몰라요. 전 못들었으니까요
직원들은 저를 늘 타박했고 , 일부러 제가 일하기싫어서 못듣는척하는 버릇없는 사람으로 취급당하게됐고 직장따돌림을 심하게 당했었어요.
회식을가면 제 자리를 일부러 만들지않아서 , 친해지겠지?라는 설레이는 마음으로갔다가 옆테이블에 홀로 앉아서
회식이 아닌 회식을 보내기도하고 ,
밥을먹으러가면 일부러 제것만 시키지않아서 다 드실때 음식나오길 기다리고 , 제가 먹을땐 다들 자리를떠서
울면서 밥먹은적도있어요. 왼쪽귀가 잘 들리지않는다고 말해도 , "그럼 보청길 하던가" "오른쪽귀는 들리는거잖아?" 란 냉담한 반응이었고 , "내가 왜 널 배려해야해?" 라고 하더군요.
꿈이라 10개월정도 다녔었지만, 기술이 늘어도 들리지않는부분 '눈치'부분은 개선되지않더라구요.특히 손님관리가 중요한데 계속 되물으니 손님이 불쾌해하는경우가많았어요
결국 현실과 타협하고 , 이일은 나에겐아닌것같다.하며 정신적으로도 많이 상처받기도했고 결국 꿈을 접고 그이후 여러알바를했지만 늘 소통에 문제를겪어서 알바도 못하겠더라구요..지금은 부모님 가게를 도와드리며 다른꿈을 준비하고있습니다. 한미보청길진작에 했으면 알바는 문제없이 했을듯해요.
저는 아직도 사실 , 그 따돌림당하면서 느꼈던 사람들의 냉혹함? 잔인함?때문에 사람이 무서운면이 있어요..
유독 미용분야가 그런사람들이 좀 많은부분이 있는데 ,
난청분들이 저같은 상처 안겪으면 좋겠어요..
"그때 보청기를 왜 하지않았어?" 라고 한다면
저는 보청기를 맞추기 힘든 상황이었어요
상담을 했을때 , 전부 저를 돌려보내거나, 제가 들었을때 마음에 들지 않았어요
여러 유명한 브랜드에 상담을 갔었지만 , 꼈을때 소리가 너.무 크더라구요
오른쪽이 잘들리다보니 왼쪽이 들리게되니까 귓청이 찢겨 나갈 것 같았고
상담하고 오면 이틀은 귀가아파서 타이레놀을 먹어야 할 정도였어요
그리고 타보청기 상담사는
" 끼게되면 오른쪽귀에 방해를 받게된다. 보청기는 차소리와 그릇소리등을 크게잡기때문에 불필요한소리를
증폭시켜 더 혼동스러울테니 맞추지않는것이 좋다 과학기술이 그렇게까지 발달되지못한상태다"
라며 청력검사지만보고 , 저를 돌려보냈어요.
다른 타보청기점은 "지금 저랑 대화가 가능하신데요? 보청기는 당신같은분이 하는게 아니예요"
하며 돌려보내드라구요.
내가 불편한데 , 힘든데 , 주위에서는 저를 '꾀병부리지마 너보다 더 안들리는분이 계시잖아?나도 왼쪽귀는 조금 더 안들려'
라고 했죠. 저를 이해해주는 분위기가 아니었어요. 귀는 아파도 안들려도 티가 안나기때문이예요.
그렇게 저는 보청기 없이 , 타인들에게 "죄송한데 오른쪽에 서서 얘기해주실 수 있을까요?"
"네? 죄송한데 왼쪽귀가 잘안들려서요. 다시 말해주시겠어요?"
라며 일일히 말하고 양해를 구해야했어요.
근래에는
부모님치킨집일을 도와주고있는데 , 홀이 크지않아서 , 꽉차면 왁자지껄해요
주문은 대부분 친오빠가 받고있어요. 시끄러워서 주문혼동이 잦아서요.
(그러나 , 보청기를 하고서는 저도 주문을 받고 다하죠 ㅎㅎ .)
여튼 저도. 저 나름. 불편하고 힘든부분이 많았어요. 그리고 근래에 중이염이 다시 왔고 ,
귀가 이전보다 더 들리지않는것같고 , 말을 알아듣기 힘든부분이 있어
인제대백병원을 찾아갔고, 이전보다15db정도 청력이 떨어진얘기와 어릴때부터 제가 '메니에르'였단걸 알게됐죠.
28년만에 알게된 난치병이 당황스러웠고 , 제가 만성이라 청력이 다른환자에비해 빨리 떨어질가능성이 많다며
보청기착용을 권했습니다.
이전에 다른보청기지점들에게서 돌아가란 소리를 들어왔고 , 만족스럽지 못한점이 있어
인터넷으로 알아봤고 , 아까 위에 말했듯이 구매자글이 많이 없어 난감했습니다.
그러다 실 구매자한분이 한미보청기를 추천해주셔서 알게됐습니다.
처음에 한미보청기 상담을 갔는데 , 근 2시간가량을 상담해주셔서 놀랐어요
.. 15분도 내주기 귀찮아하는 타보청기점들만 다녔기때문에..긴시간 저에대해 듣고 상담해주는건 처음이었습니다.
특히 모 보청기지점은 초면에 "얼마짜리 찾는데요?" 라고 하신건 가장 큰 충격이었거든요;?
보청기가 무슨 , 지갑이나 가방도 아니고 가격따라 선택하는건 아니잖아요;
근데 한미보청기 선생님은 처음으로 저를 이해해준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오른쪽귀에 귀마개를 끼워서 순수하게 왼쪽귀를 위해 보청기를 맞춰주셨고 ,
신기한건 눈감고 박수를 쳐서 방향감각을 체크한다거나
물건을 일일히 떨어트리거나 , 쳐서 제가 자극받는 부분을 다 조절해주셨어요.
'편측성난청'인분이 많지않아서, 혹은 한쪽귀는 정상이라 그 불편함에 외면을 받는 부분이 있는데,
그 부분에서 배려해주시고 공부해왔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구태여 제가 나이도 젊고. 보장구 지원금이 없다보니 가격이 부담스러울까봐 배려도 해주셨습니다.
쌓아온 커리어도 무너지고.. 공부하는 고시생이다보니...ㅎㅎ...
막 몇십만원 깎아주시거나 그런건 아니니 오해말아주세요 !
그리고 인터넷에서 알아봤을때 '오픈형보청기'라던가 '듀얼마이크'라던가
뭐 타보청기점에서 새로나온 '목소리만 들리게하는 악세서리'같은것들에
관심을 두고 물어봤을때도 , 그것이 광고만큼 본인이 체감할정도로 다르지않다고 진짜 있는그래로 설명해주셨어요.
처음에 보청기 맞추고 3일은 솔직히 저는 힘들었어요.
갑자기 안들리다가 들리니
머리가 너무 아프고 , 실제로 3일은 먹은거 다토하고 ..
메니에르가 있다보니 더 버거웠었어요.그럼에도 독하게 10시간이상끼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이해를 하기로했어요. 당연히 갑자기 들리면 힘들수있어
하면서요. 그리고 4일째될때부터 점점 적응되더니 일주일되니까 보청기 낀지 안낀지도 구분이 안가서
가끔 제 보청기를 톡톡 때려보기도해요 ㅋㅋ 그만큼 이제는 제 귀처럼 생활하고 있습니다.
일주일쯤 적응을 하니 그렇게 크던 보청기소리가
작게 느껴지더라구요. "핸드폰 터치소리도 듣고싶어"란 생각도들고,
"좀더 크면 좋겠는데" 싶어서 한미보청기를 찾아갔고 ,
저같은경우
오전에는 국가고시준비해서 독서실에있고, 늦은저녁에는 부모님치킨가게를 도우는 일을하고있거든요
오전에는 '너무조용'한생활을 하고 , 오후에는 '너무시끄러운'생활을 하다보니
어디생활에다 중점을두고 보청기 핏팅을 해야하지?란게 가장 스트레스였는데
신기하게도 그부분에서도 말했을때 , 핏팅을 이리저리하시더니
지금은 독서실에서 " 물건좀 세게 두지마세요" "책넘길때 좀 조용히 넘겨주세요"라는 쪽지를 늘 받던 제가 ㅋㅋ
(독서실자리 옮긴적이 많아요;; 저는 정말 안들리는데 다들 시끄럽다고해서 ㅜㅜ 나는 모르는데 피해드리는게 힘들었어요)
책넘기는소리 볼펜두는소리를 인지해서 조심조심히 두고있구요.
가게에서도 제가 다른일을 할때 손님이 부르면 듣고 갖다드릴 수 있게됐습니다.
아직은 방향감각이 많이 부족하긴하지만 , 그건 차차 나아질거라고 생각하고있습니다.
무엇보다 행복한건 , 늘 자신감이 없었거든요?
상대방이 뭐라고 말하는데 못알아듣겠거나 , 안들리면 늘 움츠러드는면이 있었어요
제가 성격이 피해주는걸 너무싫어하다보니 더 그랬어요
근데 지금은 그런부분에서 자신감이 많아졌어요. ㅎㅎ
한미보청기 선생님덕에 많이 도움받은것같아 , 무려 1시간이나 걸려 수정해서 이 후기글을 나눔을 하네요!
출처 : 맑고 좋은소리
글쓴이 : 아롱이주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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