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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과 아동 맵핑의 차이점

청력박사 2006. 8. 23. 17:14

맵핑은 원래 환자가 소리가 들리는지 혹은 않들리는지의 여부를

검사자에게 표시해서 환자의 소리크기상태를 조절하는 과정 입니다.

성인의 경우 자신의 의사를 표시해서 소리가 들리는지 않들리는지를

알려주기 때문에 맵핑시 별 문제가 되지 않지만

아동의 경우에는 신뢰성있게 자신의 의사를 표시하기 어렵습니다.

때문에 아동과 성인의 맵핑은 당연히 차이가 있을수 밖에 없습니다.

 

먼저 성인의 경우를 살펴보면,

성인은 '소리가 작다'거나 '크다' 등의 내용이 적힌 소리크기와

관련된 판단 자료를 보고 '소리가 들린다' , '소리가 너무 크다

'혹은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등의 의사표현을 하도록 합니다.

의사소통이 가능한 성인의 경우라도

이러한 과정을 매우 힘들거나 어려워 하시는 경우가 많으며

아주 작은 소리에 대한 판단은 더욱더 힘들다고 하십니다.

성인들도 맵핑시 얼마나 소리에 집중하느냐에 따라

그 반응에 차이가 있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며,

또한 맵핑 당시에는 아무런 문제점이 없는 듯 하다가도

나중에 집에서 소리가 너무 크다거나 작다고 다시 재 맵핑 하는 경우도

허다 합니다.

이렇듯 성인도 맵핑을 어려워하고 힘들어 하는데

유소아의 경우에는 반응을 검사자가 직접 확인할수 없기 때문에

더욱 조심스러울수 밖에 없습니다.

유소아의 맵핑은 기본적으로 소리가 들리는지 않들리는를

확인하는 과정에서부터 출발합니다.

또한 그 방법도 성인처럼 하지 않고 장난감을 이용한 놀이를 통해

검사하게 됩니다.

유소아들은 놀이에 대해서도 집중력이 짧고 쉽게 지루해 하기 때문에

유소아에게 일관성있는 반응을 얻어내는 과정은 쉽지 않습니다.

더우기 작은 소리에 대한 정확한 반응을 얻어내려면

꽤 오랜 시간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지속적인 청능 훈련으로 소리에 대한 반응 방법을 이미 익히고

집중력이 있는 유소아의 경우에는 첫 맵핑후 1개월 이내에

작은 소리에 대한 신뢰도 있는 반응을 보이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이보다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또한 이렇게 작은 소리에 대한 반응 뿐 아니라

듣기 편한 소리에 대한 반응도 확인해야 하는데

이것은 학령기 아동의 경우에는 그림이나 글로써 물어볼수도 있으나

그렇지 못한 유소아는 검사자가 유소아를 관찰해서 얻어진

일정한 정도의 소리크기를 임의대로 설정한뒤

유소아의 반응 상태를 확인 하기도 합니다.

요즘은 전기적 자극에 대한 신경 반응 검사 결과를 참고해서

이러한 주관적 반응 관찰 없이 할수 있는 자동 맵핑법을 많이 고안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이러한 주관적인 맵핑 검사가 필요하며

유소아의경우에는 맵핑을 잘 할수 있도록 수술전에도

꾸준히 청능 훈련을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수술후에도 지속적인 청능 훈련으로 소리를 듣고 반응하는 과정이

생활화 되어야 합니다.

이러한 듣고 반응 하는 훈련은 맵핑 뿐 아니라 언어재활에서도

가장 중요한 기본 과정이기 때문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