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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천성 청각장애?

청력박사 2006. 8. 4. 15:57

태어날 때부터 또는 2세 이전부터 말소리를 듣지 못하게 되면,

말에 대한 개념이 생기지 않고, 말이라는 추상적인 기호를 이해하지

못하게되어 논리적인 사고력(思考力이 발달되지 못합니다. 
따라서 단순한 인간생활은 할 수 있게 되어도,

복잡한 정보시대에서의 사회생활은 바람직하게 영위할 수 없게 됩니다. 
그러므로 정신활동이 보다 우월시되는 정보사회 속에서,

청각에 장애를 입었을지라도 건청인과 대등하게 살아갈 수 있는

건전한 인격체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부모의 도움이 있어야 됩니다.
선천성 난청아를 가진 부모 중에는 행여나 하는 마음으로

여러 병원을 찾아다니면서 검사 받느라고 헛되이 세월만 보내는 경우가 많은데,

검사를 많이 받는다고 해서 청력이 좋아지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재활교육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영유아기(0∼2세)를

헛되게 보내는 것이 될 뿐,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오히려 필요한 시기에 적절한 재활교육을 받지 못하게 되어서

아이는 지능장애에 정서장애까지 겹치게 됩니다. 
난청인 것이 확실하면 하루라도 빨리 알맞는 보청기를 끼워주고

적절하게 재활교육을 받게 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입니다.
대뇌 속에 정상적인 청각상(聽覺像)이 형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보청기를 사용하지 않은 채 발성지도를 받아온 난청인 중에는

두성(頭聲) 또는 비성(鼻聲)현상을 보이는 사람이 많습니다. 
이밖에도 많은 사실들을 통하여,

사람은 소리를 들어야만 소리를 만들어 낼 수 있고,

자신에게 들리는 대로만 소리를 만들어내게 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사람의 말초 감각신경 및 대뇌중추는 자극을 받지 못하면

제대로 발달되지 못하여 2차적 장애인 기능부전(機能不全) 상태에

이르게 됩니다. 
그러므로  2차적 장애를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하루빨리 1차장애를 보상해 주어야 됩니다.
선천적 또는 전언어기(前言語期)에 실청한 감음성 난청아라도

평균청력레벨이 약 100dB 이하면, 보청기를 통한 청각보상과

청각학습을 통한 교육보상으로써 2차장애를 충분히 예방할 수 있으니,

전문가와 상담하여 알맞는 보청기를 끼워주고

특수지도를 받게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최근에는 의과학기술의 눈부신 발전으로,

청력레벨이 100dB 이상이라도 인공내이(人工內耳)를 시술 받고

청각학습을 충분히 하면, 일반사회 생활에 전혀 문제가 없을 정도로

언어능력이 발달될 수 있습니다.
난청아의 재활교육은, 부모나 주위 사람들이

'노력하면 듣고 말할 수 있게 된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됩니다. 
몇 살 때부터 보청기를 꼈는지,

또한 가족들이 얼마나 열심히 도와주었는지에 따라서

그 난청아의 장래가 만들어지게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