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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청기 선택 시 고려할 사항

청력박사 2006. 9. 6. 15:19

청력손실의 정도
일반적으로 청력이 저하될수록 보청기의 필요성은 증가되며,

청력손실의 정도는 순음역치 또는 어음청취역치를 기준으로 한다.

 

청력손실의 형태

효과적인 보청기적합 방식도 각각의 청력손실 양상에 따라 다르다.

일반적으로 저주파수와 고주파수간의 청력손실정도가 차이 나지 않는

수평형(flat)이 보청기 착용에 가장 이상적이지만

대부분의 난청자는 고주파수로 갈수록 청력이 점진적으로 더 나빠지는

경사형(sloping)이나 급경사형(sharply sloping)으로,

감각신경성난청에서 가장 흔한 노인성난청과 소음성난청(noise

induced hearing loss, NIHL)이 주로 해당된다.

이럴 때는 저주파수의 증폭을 억제시키면서 고주파수에서

효과적으로 증폭해야 하는데, 조절하기가 상당히 까다롭다.

하지만 최근에 디지털방식의 보청기가 개발되면서

이러한 문제가 많이 해결되었다.

 

역동범위
역동범위(dynamic range, DR)는 불쾌수준(UCL)과

청력역치(hearing threshold) 사이의 범위를 말하며,

청력역치는 높아지면서 불쾌수준이 변하지 않거나,

오히려 낮아지는 것이 감각신경성난청의 일반적인 특징이다.

감각신경성 난청의 경우, 대부분 와우의 누가현상(recruitment),

즉 음량증가의 비정상적 지각으로 역동범위가 좁아지기 때문에

보청기를 선택하기가 어렵다.

그러나 요즈음은 디지털보청기의 출현으로 보청기의 선택이 한결 쉬워졌다.

 

어음인지력
일반적으로 어음인지능력이 높을수록 보청기 착용효과와

선택한 보청기에 대한 신뢰도가 향상되고, 낮으면 저하되는 관계를 보인다.

그러나 어음인지도는 검사환경에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착용효과를 정확히 예측하기 어렵고, 보청기의 명료도도

말소리나 소음에 크게 영향을 받는 한계성이 있다.

일반적으로 단어재인도(WRS)가 90% 이상이면

올바른 증폭을 통해 최상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70 ~ 90% 범위이면 약간의 어려움을 느끼지만 양호한 편이다.

50 ~ 70% 범위는 보청기착용의 만족도가 크지 않을 수 있고,

50% 미만에서는 보청기를 착용하더라도

청각적 단서만으로는 의사소통이 곤란하므로 시각적 단서,

즉 독화나 몸짓언어가 동반되어야만 의사소통이 좀 더 원활해진다.

보청기착용에 대한 만족도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착용자의 상당한 노력이 필요하며, 어떤 경우에도

보청기착용을 기피해서는 안 된다.

특히 언어습득 이전이나 이후라도

초기에 난청이 발생한 유·소아의 경우에는 청력손실정도나 종류와 관계없이,

어음인지능력이 낮을 수 있으므로 보청기의 착용효과를

성급하게 예측하거나 판단해서는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