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란 이 사회에서 생활하기에 불편한 것이긴 해도 창피한 것은 결코 아닙니다.
눈이 잘 안 보이는 사람이 잘 보기 위해서 안경을 이용하는 것이나,
귀가 잘 안 들려서 보다 잘 들으려고 보청기를 이용하는 것이나,
인간의 힘만으로써는 안되는 것을 해내기 위하여
기계를 이용하는 점에서는 모두 같습니다.
'남들은 안 그런데 왜 나만 장애를 입었는가?'하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사회규정상, 생활하기에 불편한 장애를,
겉으로 나타나는 장애만으로 구분하고 인정하고 있습니다만,
인간사회에서 가장 창피한 것은 인격장애 "人格障碍"입니다.
보청기를 낀 것이 창피한 것이 아니고,
남의 말을 알아듣지 못하면서도 알아들은 척하거나,
남이 알아들을 수 있게 말할 수 있도록 노력하지 않은 사실이 창피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보청기를 자신의 귀라고 생각하고,
그에 익숙해지도록 노력해야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