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청기란 청각장애가 있는 사람들을 위해 잘 듣지 못하는 소리를
전기적으로 증폭시켜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서 큰 소리로
잘 들을 수 있도록 보충시켜주는 '전자 의료 기계' 입니다.
즉, 보청기는 이름 그대로 듣기에 도움을 주는 기기이지
듣기를 수정하거나 대신 듣게 해주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보청기는 청각 장애가 있는 사람들에게 좀더 확실하고
보다 쾌적하게 들리도록 하는 것이지만 정상적인 청각을
회복하도록 하는 것은 아닙니다.
일반적인 보청기는 크게 마이크로폰, 증폭기,
리시버(스피커)로 구성되어져 있습니다.
마이크로폰은 소리를 받아들여 전기적 신호로 바꾸어 주는 장치이고,
증폭기는 들어오는 전기적 신호를 증폭시켜 주는 장치이며,
리시버는 증폭된 전기적 신호를 다시 소리 신호로 변환시켜
내보내주는 장치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기능은 배터리를 통해 보청기의 각 부분에
에너지를 공급함으로써 이루어집니다.
보청기에는 다양한 형태(모양)와 색상이 있습니다.
박스형,안경형,귀걸이형,귀속형 등 크게 4종류로 나눌 수 있는데
성능이나 특성은 형태에 관계없이 매우 다양하며
각 타입의 검사 요령은 모두 동일하며 착용하는 사람에 따라
장점과 단점이 있을 수 있기에 개인의 난청에 따라 잘 맞는 것으로
고르시거나 맞춤형으로 맞출 수 있도록 되어 있는 것입니다.
시력 저하로 안경 착용을 권유받았을 때
안과나 안경점을 통하지 않고 구입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이는 자신의 시력에 맞는 안경을 추천 받을 수 있고
안경사용으로 인한 더 이상의 시력저하를 염려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입니다.
보청기 사용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보아야 하는데,
보청기 선택에 필요한 장비를 갖추지 않고
여러 가지 의료용구와 건강용품을 판매하는 의료기상이나
길거리의 보청기 샵에서 구입하는 예를 흔히 볼 수 있는데,
물론 이러한 방법으로 구입하여 다행히 청력에 적합하고
성능이 좋은 제품을 구입했다면 문제가 없으나
이렇게 구입한 대부분의 보청기가 청력특성에 대한 고려보다는
적당한 가격 흥정만으로 매매가 이루어지는데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보청기 사용 결정과 구입을 할 경우에는 신중한 결정과
선택을 하시기 바랍니다.
최근 한 연구 결과에 의하면, 전 세계 인구의 10%가 크고 작은 난청이 있고
그 중에서도 10%는 의학적인 치료를 받아야 하며,
나머지 90%의 난청자는 보청기를 해야만 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실제로 보청기를 착용함으로써 혜택을 받아야 하는 사람들 중
5%만이 보청기를 착용하고 있을 뿐입니다.
우리 나라의 경우, 한국 보건 사회 연구원이
지난 95년에 실시한 난청인 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15만 3천 4백 여명의 난청인이 있다고 합니다.
대부분은 50대 이상이지만 30, 40대도 16.6%나 된다고 합니다.
이처럼 과거에는 노년층에 한정되었던 난청이 오늘 날
날로 심각해지는 소음 공해, 사업장의 소음,
그리고 고음 헤드폰의 사용 등으로 젊은 층의 소음성 난청이
급증하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시력이 저하된 경우, 대부분 안경이나 콘택트 렌즈를 착용함으로써
더 이상의 시력저하를 미연에 방지합니다.
마찬가지로 난청으로 불편을 겪는 사람들도 보청기를 착용함으로써
청력이 더욱 떨어지는 것을 막아야 하는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