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도난청(25~40dB)은 본인필요시 보청기를 착용할 수 있으며 중도이상의 난청은 꼭 보청기를 착용하여야 합니다. 난청은 청력역치도 중요하나, 어음검사에서 어음 명료도 수치(말을 정확히 알아 듣는 능력)도 중요하여 70% 이상은 보청기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나 50%이하의 어음 명료도수치를 가진 경우는 보청기효과를 기대할 수 없어 청력 역치 뿐만 아니라 어음 명료도 수치가 많이 떨어지기 전에 조기에 보청기를 착용해야 급속히 언어 인지능력이 떨어지는 것을 막아줄 수 있습니다. 실제 임상에서는 50dB이전의 경우 본인의 강력한 욕구가 없으면 보청기에 적응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는데, 특히 나이 드신 분 중에서 자식들 손에 끌려 오신 분이거나 자식들 돈 쓰는 거 아까와 하시는 분에서 많이 볼수 있습니다. 그러나 30dB 정도의 경우라도 청각 의존도가 높은 전문직의 종사자 경우에는 보청기가 필요하기도 합니다. (발음구별이 잘 안 된다든지, 전화소리를 잘 못 알아듣는다든지, 회의 시 애로를 느낄 경우 등등) 따라서 너무 청력에만 의존하지 마시고 본인의 직업이나 경제력 등을 고려하여 보청기를 선택하시면 됩니다. 노인성 난청의 경우 전형적으로 고음역에서 먼저 난청이 오고, 저음역은 어느 정도 남아 있어 말소리는 들리나 정확한 발음을 못 알아듣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경우 환자 대부분이 자신은 난청이 없다고 생각하여 재활 치료시기를 놓쳐 나중에 많이 못 알아 듣게 되었을 때에야 보청기를 생각하지만 그때는 이미 보청기 효과가 별로 없거나 조절하고 적응하는데 어려움이 많게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