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청기관련

난청인에게 함부로 보청기가 되지 않는다고 하지 마십시요.

청력박사 2008. 4. 22. 17:59

1948년생의 남성분이 부인과 함께 보청기상담차 방문하였습니다.

10년정도 건축목수업을 하면서 소음환경속에서 귀마게를 제대로하지 않고 생활하다

이명현상과 함께 우측귀에 난청이 시작되었고 이후 좌측귀까지 난청이 심해졌다고합니다.

2~3년전에 부산의 00대학병원에서 진료 및 보청기상담을 받았는데

신경이 노후되어 보청기를하여도 효과에 대하여 장담을 하지 못하겠다는 이야기에

거의 포기하고 살아왔는데 병원에 근무하는 사위와 딸이 아버지의 난청문제로

인터넷과 여러곳에서 정보를 찾던중 한미보청기를 알게되어 무조건 상담하라고

어머님께 말씀드려서 같이 부부가 상담차 방문하였다하였습니다.

딸과는 몇일전에 전화로 상담한 기억이 있읍니다.

보청기선정을 위한 관련검사를 실시한 결과 우측귀는 기도검사결과 평균 68dB였으며

좌측귀는 평균 48dB였으며 고주파수대역으로 갈수록 나빠지는 유형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큰소리에 대하여 불편을 느끼는 현상을 보였으며 작은소리와 큰소리의 폭(DR)이 좁아

일상생활에서의 가청영역을 불편없이 조절하는 것이 향후 문제였습니다.

보청기 예상효율은 좌측귀 85%,우측귀 20%,양쪽귀 90%의 효율을 보였으며

보청기를 통한 음감테스트에서도 본인이 같은 반응을 보여 이러한 결과를 중심으로

설명드린 결과 4채널12밴드기능의 고막형보청기를 양쪽귀에 맞추기로하였습니다.

이 고객분과 상담을하면서 느낀점은 난청을 가진 본인의 경우 남에게 나타내기 어려운

고통과 좌절을 느끼면서 고민하고 충격받고 있는데 이러한 난청인에게 희망을 주기보다는

않된다는 상담으로 그동안 힘든 생활을 한 환자의 심정을 아느냐는 것입니다.

저의 경우 보청기관련 상담을하면서 보청기 예상효율등을 관련 검사를 통하여 알수있지만

상담고객에게는 않된다는 표현은 절대로 사용하지 않습니다.

비록 보청기의 효율이 다소 떨어진다하여도 끝까지 본인의 음감테스트를 통하여

본인이 판단하게 기회를 드리고 최선을 다하여 설명드리고 있습니다.

보청기의 효과가 있느냐 없느냐는 상담사에 의하여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보청기사용자가 필요한 정보를 제공받은 후 판단하여 결정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러한 과정에 시간이 많이 소요되고 사후관리과정에서 어려운점이 있겠지만

사전에 충분히 설명하고 고객관리를 한다면 더 큰 보람을 얻을수 있을것입니다.

본인이나 사랑하는 가족이 난청으로 고민할때 무조건 않된다고 이야기할수 있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