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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기의 난청

청력박사 2006. 7. 2. 16:44

영유아기의 세균성 뇌막염, 홍역 등과 같은 감염질환에 의해

영유아기에 난청이 발생할 수 있다.

선천성 난청은 아니지만 선천성 난청과 비슷한 시기에 발견되므로

선천성 난청과 구분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들에겐 가능한 빨리 인공 달팽이관 이식 수술을 해서 가급적 빨리 소리를 듣게 해야 한다.

예를 들어, 생후 10년 가까이 소리를 듣지 못하다

갑자기 인공 달팽이관을 이식하면 무엇보다 처음 접하는 소리에 적응하기가 힘들며,

그 소리의 의미를 학습하기 위해 갓난 아기가 말을 배우는 것과 같은 과정을

새로 거쳐야 하며, 또 이미 수화나 다른 형태의 소리 등을 통해 터득하고 있는 의미와

새로 들리는 소리의 의미가 서로 달라 혼란을 겪게 된다.

말을 배울 시기를 놓쳤기 때문에 새로 말을 배우는 것도 매우 어렵다.

그러나 정상 아기들이 소리를 듣고 말을 배우는 시기와 비슷한 시기에

인공 달팽이관을 이식한다면 인공 달팽이관을 통해 듣는 소리를

원래의 소리로 이해하게 되므로 말을 듣고 하는 데 큰 문제가 없게 된다.

인공 달팽이관 이식 수술은 빠르면 빠를 수록 효과가 좋으며,

국내에선 생후 8개월된 아기에게 이식한 경우도 있다.

그러나 갓난 아기가 난청인지 여부를 부모가 알아내기는 쉽지 않다.

따라서 가족이나 친척 중 선천성 난청이 있는 경우,

머리나 얼굴의 기형이 있는 경우, 출생시 체중이 1.5kg 이하인 저체중아,

출생 전후 감염 치료를 위해 항생제를 투여한 경우,

출생시 심한 호흡장애가 있은 경우, 엄마가 임신 중 풍진 등을 앓은 경우엔

난청의 조기 진단을 위해 정확한 청력 검사를 받아 보는 게 좋다.

그 밖에 생후 10개월이 지나도 옹아리를 하지 않는 경우,

주변의 큰 소리에 놀라거나 반응하지 않는 경우에도 난청 가능성이 있으므로

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