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청기관련

[스크랩] 저에게 희망의 손을 내밀어 주세요,,

청력박사 2008. 2. 3. 21:11

안녕하세요, 청력박사님,,,저에게 희망을 주세요,,,

저는 올해 24살된  직장인 입니다.

고등학교시절부터 주위에서 잘듣지 못하는 것같다며 지적했을때야

비로서 일반인에 비해  듣지 못한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대학시절에는 강의하시는 교수님 목소리는 알아 들을 수도 없었고

웅얼대는 소리에 몇단어 알아들으며 화자의 입모양을 보고

대화의 내용을 이해하곤합니다. 조금만 주위가 시끄럽거나 어두운곳에서는

거의 대화를 못하는 수준입니다.

학창시절에는 그러려니 했지만 사회인이 되고나서야

너무 큰 벽이라는 것을 깨닭게 되었습니다.

현재 회사에서 의사소통이 거의 불가능합니다.

상대방의 말을 95%이상을 알아듣지를 못합니다.

직장생활을 지속하기도 힘들고 너무도 미래가 깜깜합니다.

한창 사회생활을 해야할 시기인데,,

 

 tv프로를 봐도 무슨말을 하는건지 전혀 알아 듣지 못합니다.

소리는 들리긴들리는데 말귀를 알아듣지를 못합니다.

흔히 가는귀가 먹어다고 표현하는데 제 경우가 그렇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청력이 더 약해지는 것같아 너무 절망적입니다.

저의 집안의 유전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미 돌아가셨지만 친할머니도 난청으로 보청기를 사용하셨었고

현재 고모도 난청으로 보청기를 사용하고 계십니다.

고모의 둘째딸도 중이염을 자주 앓고, 저의 아버지도 잘듣지 못하십니다.

저의 친언니도 현재 보청기를 사용하고 있고,

저 역시 난청으로 보청기를 구매했었습니다,

저의 언니가 대학병원까지 가서 돈과 시간을 들이며

여러검사를 받았지만 결과는 보청기였습니다.

그것을 알기 때문에 저는 동네 이빈후과에서 간단한 진단을 받고

보청기를 구매했습니다. 병원에서는 진단내용은 대충 알아들을 수도 없이

설명하고는 보청기쪽으로 유도하고 팜플렛과 명함을 하나 건네 주었습니다.

추천해준쪽은 집과 좀 거리가 있어(보청기는 자주 방문을 해야한다는걸 알았기 때문에)

그냥 자의적으로 동네에 보청기집에가서 맞췄습니다.

가격은 130원 정도 선이였고 오티콘제조사의

디지털 뭐라고하는 귓속형 보청기였습니다. 4~5개월간에 조정을 하면서

느꼈지만 조금씩 조절을 하면할수록 더 안들려졌습니다. 아니 오히려

소리는 자꾸 더 커지는데 사람말소리는 더더욱 못알아듣게 되는 경우였습니다.

착용 4개월 만에 보청기를 서랍속으로 넣게 된 이유는

머리가 깨질 듯이 아팠습니다 또한 보청기를 사용하면서부터 귀에서 윙윙대는 소리

종소리 띠릭띠릭대는소리 환청,, 너무 견딜수가 없었습니다. 예전에는 안그랬는데

보청기를 사용하고나서부터 귀에서 환청이 멈추는 날이 단한번도 없었습니다.

지금도 귓속이 너무 시끄럽습니다. 보청기를 안끼운지도 몇달이 지났는데도 환청이

계속들립니다. 아무래도 평생이렇게 살아야할 듯 싶습니다.

결정적인 타켓은 보청기와 귀가 맞물리지 않으면 나는 삐~하는

소리를 듣지 못하면서부터

아~ 보청기 때문에 아예 청력을 팔아먹는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반대쪽으로 껴보면 맞물리지않았을때 삐~하고 시끄럽게 잘들리는데

원래끼우던 쪽에서는 아무리 헐렁하게 걸쳐놔봐도 삐~소리를 듣지 못하니

가슴이 철렁했습니다.(저는 여건상 한쪽만 맞췄습니다)

그나마 보청기를 껴서 잘 들렸으면 덜 억울했겠죠,

적응이필요한거야 하며 4~5개월을 버텼는데 잘들리기는 커녕 더 안들리고

차라니 안끼우느니만 못하니  130원짜리 애물단지가 하나 생겨버린셈입니다.

저는 이제 자폐감마저 듭니다.

직장에서도 의사소통이 되질않으니 계속 다닐 수나있겠습니까

이런 상태로 무슨일을 하고 어떻게 살아갈것이며 날이갈수록

청력은 계속 떨어지는데 전 어떻게 해야할지,,

보청기로 다시 소리를 찾을 수있을까요? 아니 그냥 소리가아니라

저의 회사의 사무실은 아주 조용합니다. 그냥 조용한 사무실에서

대화할 수있을 정도만 되면 됩니다. 미세한소리를 듣기를원하는게

아니에요 그냥 사람들과 대화할수있을 정도만 말귀를 알아들으면되요

그 이상은 더 바라지도 않을꺼에요 제가  가능할까요?

이전 보청기를 구매할때 2가지 검사를 했었는데

 헤드폰끼고하는것과 귀밑에 대고하는것

두 검사 결과 모두 정상인보다 떨어지고,

저 같은 경우 사회생활에 지장이 있을정도라고 했었습니다.

물론 직장생활에서 지장을 받고 검사를 받은것이지만 막상

그렇게 진단을 받으니 보청기를 안 살수가 없었습니다.

이 시점에서 제가 어떻게 해야할까요,,,,,, 전 아직 사회 초년생입니다

그런데 귀가 안들려서 어디 뭐하나 할 수도 없습니다.

너무 답답합니다. 들리지 않아서 흘린 눈물을 담았더라면

태평양 대서양 지구의 모든 물을 합쳐도 비교도 안됐을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제가 어떻게 해야 최선일까요  제발 도와주세요

현재 인생에 자포자기 상태입니다. 뭘 어떻게해야될지도 모르겠고

아무리 노력하고 열심히 한들, 말귀를 못알아들어

한순간에 바보취급당하고 편애당하는 것을,,제발 도와주세요 정말 암담합니다,,,

 

너무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출처 : 맑고 좋은소리
글쓴이 : 너무힘들어요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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