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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소리를 듣게 하는 고막

청력박사 2005. 4. 29. 11:40
소리를 듣게 하는 고막


사람의 귀 속에는 소리를 듣게 해 주는 작고 얇은 막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고막'이라고 하는 것인데요. 어떻게 해서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걸까? 사고로 고막이 터지기도 한다는데, 다시 재생은 되는 걸까? 고막에 대해 궁금한 것 많으시죠? 고막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우리는 어떻게 소리를 듣게 될까요?

사람의 귀는 고막을 중심으로 고막 바깥인 외이, 고막 안쪽인 중이, 청신경이 존재하는 가장 안쪽인 내이로 구분되며, 소리를 듣고 평형감각을 유지하는 매우 중요한 기능을 갖고 있습니다.

소리는 공기를 통해서 듣는 방법과 뼈를 통해서 듣는 방법 두 가지가 있습니다.

■ 공기를 통해서 듣는다.
소리가 만들어 지면 음파가 생성되어 공기를 진동하게 되고, 얇은 막인 고막을 거쳐 내이의 신경으로 전달되어 소리가 들리게 됩니다. 외이와 중이의 경계면인 고막은 소리의 진동에 따라 움직이며, 중이에는 세 개의 이소골이 있어 고막의 움직임을 내이로 전달합니다. 내이에는 림프액이 있어 이소골의 움직임에 따라 림프액이 진동하게 되며 청각세포가 이를 가지해서 소리를 느끼게 됩니다.

고막으로부터 내이로 소리가 전달되는 과정은 매우 효율적이어서 고막으로 전달된 소리의 크기가 수백배로 크게 확대되어 전달됩니다. 공기를 통해 듣는 것이 대부분의 소리를 듣는 원리입니다.

■ 뼈를 통해서 듣는다.
두개골의 진동을 통해서 직접 내이로 전달되어 소리가 들리게 됩니다. 보통 자신의 목소리를 듣는 원리입니다. 그래서, 자신의 목소리를 녹음해 두었다가 듣게 되면, 공기를 통해서 듣는 소리가 되므로 자신의 목소리가 평소와 다르게 느껴지게 됩니다.


고막에 대해 알려주세요!

■ 고막은 어떻게 생겼나요?
고막은 약 0.1mm의 아주 얇은 막으로 되어 있는데, 주위의 상태에 따라 안과 밖으로 움직일 수 있으며 고막이 정상 범위를 벗어나 크게 움직일 때 통증을 느끼게 됩니다.

■ 고막내의 압력은 어떻게 유지하죠?
고막의 안쪽인 중이에는 3~5cc 정도의 공기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기압의 변화에 따라 중이내에 있는 공기의 부피가 늘었다 줄었다 하게 되는데, 중이 내에는 이관이 있어 코의 안쪽과 연결되어 중이 내부의 압력을 적당하게 유지시켜 줍니다. 코와 귀는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감기에 걸리거나 코를 너무 세게 풀면 이관을 통해 이물질이 들어가 중이염에 걸릴 수도 있습니다.


고막이 찢어진 것 같아요.

머리핀, 이쑤시개, 성냥 등으로 귀를 후비다가 혹은 손으로 뺨을 맞거나 폭발이 일어나 외부의 기압이 순간적으로 올라갔을 때 얇은 고막은 쉽게 찢어질 수 있습니다.

염증만 생기지 않는다면, 대부분 고막은 재생이 되고, 정상적인 청력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폭발에 의해 고막이 찢어진 경우에 신경까지 손상되면 청력이 영구히 돌아오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고막의 손상 범위가 아주 넓거나 고막안 소리전달뼈에 손상이 있어 청력이 많이 떨어졌을 때, 또는 달팽이관까지 손상 받아 청력이 많이 떨어지며 어지러움증이 심할 때에는 바로 수술을 시행하여야 합니다.

■ 고막이 터졌는지 어떻게 알 수 있죠?
귀가 울리면서 멍멍한 기분이 들고, 심하면 귀가 아프면서 피가 나기도 합니다.

■ 고막이 터졌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터진 것 같은 느낌이 들면 바로 이비인후과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찰을 받도록 하십시오. 귀를 두드린다거나 코를 세게 푼다거나 약을 귀속에 넣는 것은 금물입니다.

■ 고막이 터진 후에 관리는 어떻게 하죠?
염증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 귀 속으로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귓구멍을 깨끗한 솜으로 막아줍니다.
-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 콧물이 많이 있는 경우에 코를 풀지 않습니다. 코를 세게 푸는 경우 귀에 압력을 주어 고막이 있는 부위에 영향을 미칩니다.

■ 고막이 다시 생기는데 시간은 얼마나 걸리나요?
염증이 안 생긴 경우라면 약 2개월 정도면 저절로 재생이 됩니다. 그러나 2~3개월 후에도 재생이 되지 않는 경우에는 고막성형술을 받아야 합니다. 수술은 보통 1시간 이내에 완료됩니다.


평소에 귀의 건강을 위해서 어떻게 하면 될까요?

바깥으로 드러나 있는 외이는 가능한 자극을 주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가렵다고 뭔가를 집어서 귀를 후빈다거나, 귀지가 차 있다고 함부로 집어내다 보면 외이도에 상처를 입힐 수 있고, 심하면 고막까지 손상될 수 있습니다. 어지러운 증상이 있을 때는 귀에 이상이 생겼을 수도 있으므로, 이비인후과에서 정확한 검진을 받아 조기에 원인을 찾아 치료해야 합니다.

■ 평소에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감기에 걸리면 중이염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 귀 속을 함부로 후비지 않습니다.
외이도에 상처를 입어 염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 너무 커다란 소리로 음악을 듣지 않도록 하세요.
너무 큰 소리를 들으면 청세포가 손상을 받게 되고, 계속적으로 듣다 보면 나중에는 청세포가 죽어버려 소리를 잘 들을 수 없게 됩니다.
출처 : 소리를 듣게 하는 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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