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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과 귀 질환에 대하여

청력박사 2006. 5. 5. 14:29

일반적으로 수영에 의하여 일어나기 쉬운 질환은

외이염과 이절(외이도에 발생한 종기)이 있다.

또 때로는 급성 중이염이 생기기도 하는데

이것은 수영 중 귀구멍으로 물이 들어가서 생기는 것이 아니라

입이나 코로 들어간 물이 이관(중이와 코뒤를 연결하는 관)을 통하여

중이로 들어가기 때문이다.

고막에 구멍이 없는 한 귀구멍을 통하여 중이로 물이 들어갈 수는 없다.

수영에 의하여 발생하는 외이염은 수영 후 귀구멍을

면봉이나 손가락으로 만져서 생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수영 후에 귀구멍으로 들어간 물은 한쪽 귀를 밑으로 하고

머리를 흔들어 나오는 물만 수건으로 닦아내면

안쪽의 남아있는 물은 수 시간 내에 체온에 의해 마르게 된다.

그러나 수영 후 면봉이나 손가락 등으로 심하게 귀구멍을 만지다 보면

손상이 올 수 있고 또한 심한 염증도 오게 할 수 있다.

수영교실 아동에 대해서 급성 중이염 및 삼출성중이염의 발생율을

조사한 보고서에 의하면 수영을 하지 않은 아동들과 별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비인두염(아데노이드염)이 있는 경우에는

삼출성중이염의 유병율은 상인두염이 없는 경우보다 5배나 높았다.

삼출성중이염과 수영에 대한 의견은 학자마다 이견이 있는 상태다

일부 조사에서는 삼출성 중이염이 있는 아동이

수영을 하여도 별 문제가 없었다는 보고도 있다.

그리고 삼출성 중이염의 치료를 위한 환기관 삽입술을

시행받은 아동이라도 수영을 해도 큰 문제가 없다는 보고도 있다.

그러나 이 경우에는 수영장에서 어느 정도로

수질 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는지가 매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그리고 환기관을 시행 받은 환아가 수영을 한다면

외이도에 귀마개를 착용시키는 것이 추천된다.

귀마개는 부드러운 재질의 실리콘으로 만든 것을 착용하

물이 새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또한 고무재질의 수영 모자를 귀 위로 쓰면

귀마개가 빠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