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청기에서 잡음이 나는 원인을 크게 나누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보청기 착용 방법 또는 활동상황에 따른 잡음
보청기를 끼고 바람 속에 달려가거나,
그네를 타거나, 자전거를 타고 달려가거나 하면
어떤 보청기라도 고장난 것처럼 이상한 잡음이 납니다.
그러므로 이와 같이 격하게 움직일 때는 보청기를 껴도 효과가 없으니까
보청기를 착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귀걸이형 보청기일 때는 모자를 쓰면 잡음이 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렇게 잡음이 날 때는 보청효과가 전혀 없고
오히려 청신경이 피로해지기만 하므로, 모자를 쓰지 말거나,
모자를 꼭 써야 된다면 보청기에 닿지 않게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장소에 따른 잡음
① 전철역이나 변전소 근처, 고압선 아래, 방송국 안테나 밑, 송전탑,
이동전화 기지국 옆에서 보청기의 스위치를 'MT'나 'T'로 놓고 사용하면,
자기(磁器)로 인한 잡음이 나게 됩니다.
이럴 때는 곧 스위치를 'M'으로 놓거나, 그 곳에서 떠나는 수밖에 없습니다.
② 달리는 고속버스나 전철안, 자동차의 통행이 빈번한 대로변등에서
보청기의 스위치를 'MT'로 놓고 사용하면 잡음이 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럴 때는 곧 스위치를 'M'으로 바꾸는 것이 좋습니다.
보청기의 부분적인 고장으로 나는 잡음
① 상자형 보청기의 이어폰 코-드가 부분적으로 끊어지면
"티딕, 티디딕" 하고 잡음이 납니다.
이럴 때는 코-드를 살펴보고 조금이라도 끊어지거나 꺾여진 곳이 있으면
곧 새것으로 갈아 끼워야 됩니다.
② 귀걸이형 보청기는, 습기가 많은 장마철이나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에 보청기 내에
습기가 차면 "툿툿…" 또는 "스스…" 와 같은이상한 소리가 납니다.
이럴 때는 곧 귓틀을 때내고, 전지케이스를 활짝 열어 전지를 뺀 다음에,
선풍기나 헤어드라이어의 15∼20cm 앞에 보청기를 대고
찬바람을 통과시켜서 보청기내의 습기를 없애야 됩니다.
다시 전지를 끼우고 보청기를 착용해봐서 이상이 없으면
그대로 사용해도 좋습니다.
③보청기의 배터리의 수명이 다하면 잡음이나
울림 현상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으니 배터리를 교체해 봅니다.